[한줄요약] 비정규직 비중이 2003년 이후 최고치인 38.5%에 도달하며, 임금 격차와 사회안전망의 양극화가 더욱 심화되었습니다.
2026년 10월 21일자 보도에 따르면, 대한민국 노동 시장의 불안정성이 수치로 증명되었습니다. 통계청 자료를 살펴보면, 지난 8월 기준 전체 임금 근로자 중 비정규직이 차지하는 비중은 38.5%로, 이는 2003년 현재의 집계 방식이 도입된 이후 가장 높은 수준입니다. 2025년의 38.2%보다도 높아진 수치입니다.

단순히 숫자만 늘어난 것이 아닙니다. 비정규직 근로자 수는 전년 대비 증가하여 총 867만 명에 달했습니다. 더 심각한 문제는 정규직과의 격차가 역대급으로 벌어지고 있다는 점입니다. 지난 3개월간 비정규직의 월평균 급여는 211만 원인 반면, 정규직은 405만 원에 달해 그 차이가 무려 194만 원까지 벌어졌습니다. 임금 격차 폭만 전년 대비 13만 2천 원이나 더 커졌다는 사실은 우리 사회의 소득 불평등이 얼마나 심각한지를 여실히 보여줍니다.
사회안전망의 부재는 더욱 처참합니다. 비정규직 근로자의 국민연금 가입률은 36.5%에 불과해 정규직(88.6%)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며, 건강보험 가입률 역시 53% 수준으로 정규직(95.7%)과 극명한 대조를 이룹니다. 일자리의 질이 낮아지는 것을 넘어, 최소한의 사회적 보호조차 받지 못하는 노동층이 늘어나고 있는 것입니다.
OECD 자료와 비교하면 상황은 더욱 뼈아픕니다. 한국의 임시직 비중은 27.5%로, 영국(5.1%)이나 일본(14.2%)과 비교했을 때 압도적으로 높습니다. 노동 시장의 유연성이라는 미명 아래, 누군가는 극심한 고용 불안과 낮은 처우 속에 방치되고 있는 것은 아닌지 의심해봐야 합니다.